본인이 아는 "사실"을 "진실"인 양 전달하지 맙시다.

겟커쓰 2019.02.10 조회 수 1057 추천 수 15

안녕하세요. 최근 금오사이 커뮤니티도 흔히 말하는 글리젠도 잘 되어가고

서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는 것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는 한 재학생입니다.

 

그런데, 일부 신원을 알 수 없는 분들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본질을 정확히 짚으신 것인지,

"선동(S)과 날조(N)로 승부(S)"하자. 라는 느낌으로 글을 작성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글 한번 적어봅니다.

 

제목에 언급했다시피. "본인이 아는 사실을 진실인 것처럼 말하지 맙시다."라고 적어뒀습니다.

 

*사실 : 관찰이나 경험 등을 통해 참이나 믿을만한 것으로 확립된 내용이라는 의미의 사실이다.

*진실 : 진실 또는 참은 사실, 거짓이 아닌, 왜곡이나 은폐나 착오를 모두 배제했을 때에 밝혀지는 바를 말한다.

 

위에 사실과 진실에 대해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뜻을 적어뒀습니다만, 용어상의 해석 차이가 있어서 풀이를 해보자면.

 

본인이 겪은 경험과 관찰로 인하여 확립된 내용은 사실.

모든 왜곡과 착오를 벗겨낸 객관적인 내용은 진실.

이라 단어를 정의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철학적, 종교적, 해석학적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 게시글에서 그 예시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kumoh42.com/park/126627 - [신입생] 우리 학교 융통성에 대해

해당 게시글에서 댓글을 통해 전 아주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 없음.png

이 게시글에 댓글 내용에서 "올해는 조기 입사를 시켜주지 않겠다"라는 내용이 있는 겁니다.

저는 이걸 보자마자 동공 지진을 느끼며 이게 무슨 소리냐면서 모든 단톡들을 뒤집으며 사실 확인에 들어가고,

금오공대 입학사정처 홈페이지와 생활관 홈페이지 최근 게시글을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공지에도 조기 입사를 시켜주지도 않겠다는 공지사항이 어디에도 없는 겁니다.

(댓글 작성이는 익명이라 어디서 퍼진 소문인지도 확인할 수 없었죠.)

 

추후 확인해본 결과 하단의 "2018-동계방학 후 생활관 기간연장 신청 안내" 게시글을 잘못 읽었던 겁니다.

1.png

읽어 보시면 동계방학 거주자만 신청 가능하며 임시입사자는 제외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기간을 보면 신입생들에게 해당하지 않는 기간임을 보고 왜곡하여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으로 끝이 나면 참 좋은데, 본인이 보고 믿게 된 내용(사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다른 최근 게시글도 들어보겠습니다.

https://kumoh42.com/park/128327 - [잡담] 우리학교 신입생들... 기초반 시험 안 치셔도 됩니다.

내용인즉슨 사회생활 만렙인 사람들이 족보를 잘 받으면 결과적으로 시험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으니
기초시험을 치나 안 치나 과목 점수는 이미 정해져 있다. 라고 말하더군요...;; 

 

아래에는 본인이 이렇게 말한 것에 대한 댓글을 다음과 같이 언급해놨습니다.

2.png

저는 이게 어떻게 하면 저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생각하기 위해서 온갖 힘을 다해보려 했습니다.

 

"그러니까... 초반부터 인맥을 잘 형성할 수 있는 애들이 결국 족보나 자료들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이게 결과적으로 성적으로 간다?"

그러니까 일반화된 사실을 고스란히 적용하자면, 학과나 단체 활동을 많이 하는 학우일수록

결과적으로 성적이 높게 나온다는 터무니없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족보가 뭔지 모르는 학우들이 많으니 설명해 드리자면 일종의 기출문제들을 모아둔 자료들을 의미합니다.

즉, 수능도 모의고사를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은 천지 차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들은 다 대학교를 오셨으니 수능과 모의고사를 둘 다 보고 오셔서 알겠지만,

결과적으로 수업을 안듣거나 공부를 안하면 성적이 잘 나올래야 잘 나올수가 없습니다.

기출 문제만 계속 붙들고 풀어봐야 뭐하나요. 이게 무슨 내용인지 알아야 본 시험에서 문제를 풀텐데...

기출 문제만 골라서 공부해두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 학우분들도 있으실텐데

일부로 이걸 이용해서 족보와 아예 다른 문제를 내버리시는 교수님도 계십니다.

 

한마디로 그냥 글쓴이는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 잘 나온 학우들 물 먹이겠다는 거나 다름이 없는 행동이죠.

개인적인 의견에서 총점 4.4 나온 입장에서는 족보는 독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공부하는 게 남는 것이 많고, 나중에 다시 봐도 이해가 빠른 것 같아요.

 

 

 

 

 

 

<결론>

커뮤니티 주 목적상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아주 좋은데...

 

제발 본인의 경험이나 단편적인 끼워 맞추기를 통한 정보를 마치 객관적인 정보인 것처럼 포장해서 전달하지 맙시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1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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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43694829 익명
2019.02.10 베스트댓글

정리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7 -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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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더도그
2019.02.10 베스트댓글

맞아요 디씨도아니고 대학공식커뮤니티인데 서로 정보 공유하면서 같이 재밌는글 올리고 그러려고하는거지 싸우는건 보기안좋네요 ㅜ

3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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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조하
2019.02.10 베스트댓글

옳다

3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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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없엇으면 안 읽을뻔

1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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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93700372

흔히 말하는 "장문충"이라 항상 결론은 써둡니다!

2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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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은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7 -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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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디씨도아니고 대학공식커뮤니티인데 서로 정보 공유하면서 같이 재밌는글 올리고 그러려고하는거지 싸우는건 보기안좋네요 ㅜ

3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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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조하
2019.02.10

옳다

3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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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2019.02.10

진짜 멋있습니다.!!

3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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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2019.02.10

진실을 인양하라

3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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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 관련해서 지적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1. 의존 명사 ‘양, 척, 체, 만, 법, 듯’ 등에 ‘­하다’나 ‘­싶다’가 결합하여 된 보조 용언(으로 다루어지는 것)의 경우도 앞 말에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자인 양한다.'는 '학자인양한다.'와 같이 붙여서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질의하신 부분은 '선생님인 양하다./선생님인양하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2. 붙여서 쓸 수 없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는 체를 한다(×아는체를한다).

 

고맙습니다.

 

[출처 : 국어국어원 - 온라인가나다 묻고답하기 ]

1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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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비회원
2019.02.10

와 저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이번 해프닝으로 많이 배워갑니다..

2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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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지다...

2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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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l912
2019.02.10

족보때문에 성적이 안나온다 하는 사람 치고 성적좋은사람 못본듯

2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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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사이
2019.02.11
인기 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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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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