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싸이코를 편의상 A라 하겠음

원래는 수요일 개봉이랑 동시에 엔드게임 다들 보기로 함.

근데 글쓰는 나만해도 그렇고 타지에 대학간 친구들이 많기도하고 시험 일정도 안맞아서 토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이 A는 발광을 하기시작. 난 그거 스포당하기 싫다, 개봉이랑 동시에 첫빠따로 봐야한다 등등...

그래서 그럼 너 혼자 먼저보면 되지 않느냐니깐 혼자가긴 싫다고 땡깡시전.

근데 암만 엔드게임 중요해도 전공시험 집어치우고 갈순 없는 노릇이잖아. 그런데 땡깡을 피우다 갑자기 그럼 보고나서 니들한테 중요내용 다 스포하겠다고 태세전환함.

그때까지만 해도 농담이라 생각하고 아 톡방 안봐~ 이러고 넘겼는데

딱 점심때쯤 톡방에다 스포하기 시작함.

톡 올라오는 속도가 뭔 이색히 인간맞나 싶었음.

근데 단톡방 안보면 그만이라 넘겼는데

갠톡으로도 미친듯이 오고 심지어 문자로도 같은내용 보냄.

그 톡방 있는 딴애들도 같은 내용 받았다함.

스포 하나만으로도 사실 기분나쁜데 그렇게 미친듯이 정신병자처럼 보내니깐 정나미도 뚝 떨어져서 다들 걔 손절하기로 함.

이제 A는 다 답장도 안해주고 연락도 안되니깐 페메로 삐졌냐? 이런식으로 물어보는데 더 화딱지만 나서 너 정나미 다 떨어져서 다들 손절하기로 했다고 하고 차단함.

하도 어이없는데 달리 하소연 할 곳이 적어서 여기 주저리주저리 해봄.

긴 넋두리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