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까지 19일 남은 오늘의 괴담

신의 선물

내 삶말야? 니가 생각한거 만큼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어.

아, 정말이야. 무슨 헐리우드 영화처럼 돌아가지 않았대니까. 난 그냥 평범한 남자이긴 했지만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 뭐 난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난 언제든지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거짓말을 말하고 있는지 알수 있었어.

간단한 원리야.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면 왼쪽 눈에서 파란 불빛을 볼수 있는거야.

마치 누가 내 눈에다가 레이저를 쏘는것처럼 말야.

그리고 거짓말을 할때는 오른쪽 눈에서 붉은 불빛을 보고 말이야.

내 부모님은 어렸을때 내가 공감각적쪽 질환이 있다고 생각하신것 같으시지만, 난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게 능력이란걸 알아 차렸어.

내가 학교나 대학에서도 이 능력을 쓰면서 놀고 먹었을것같냐고?

야, 난 이 능력을 사용해서 심지어 영국에서 대기업을 위해 거래를 협상하는 일자리도 얻었었어.

니가 미팅 룸에서 사람들 땀이 뚝뚝 떨어지는 광경을 봤어야 했다니까!

음, 뭐 난 이게 삶의 부정행위라던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

사실 이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건 그냥 눈을 감고 남은 평생동안 장님인척 살아가는거랑 마찬가지잖아.

이건 말도 안된다고.

그치만 이 능력이 좋기만 한것도 아냐.

가끔은 완전 끔찍하다고.

의사가 내 동생이 혼수상태에서 깨어 났다고 말했을때, 붉은 빛을 봤어.

내 아내가 자긴 바람피지 않는다고 말했을때에도, 난 붉은 빛을 봤어. 16년동안 부부로 살아왔는데 말이야.

하지만 이혼할수는 없었어. 애들이 엄청 충격을 받을테니까.

심지어 내 아내가 교통사고로 인해 죽어갈때도, 붉은 빛을 봤어.

아내의 마지막 말은 날 사랑한다는 말이었어.

삶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워간다.... 그 말 사실이 아니었어?

적어도 내 아내의 마지막 말은 날 편하게 해주려고 한건데, 날 행복하게 해주려고 한건데, 아무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한건데, 이런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난 어떡해야돼?

아, 나에게 있어선 좀 많이 복잡했던것 같은 이야기같네.

더 생각해보기 좀 두렵기도 하고.

어 저기서 부른다.

좋은 시간이었어. 친구.

저쪽에서 다시 보길 바랄게."

그는 천사를 따라 천국의 문으로 향했고, 그 곳엔 믿기힘든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따스함이 그의 몸을 감쌌고 부정적인 마음은 전혀없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천국 입구에서 불과 몇 발자국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그는 문 건너편을 볼수 없었습니다.

곧이어 눈부신 불빛이 그의 눈앞에 비추었고, 그는 한번도 알지 못했던 흥분이 자신을 채우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광경이 그를 잠깐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검은 피부의 천사가 그에게 돌아서서 말했습니다.

"무엇을 기다리고 계십니까? 천국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경외감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의 상상일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운명이 이 길을 가야한다고 결정한것일지도 모릅니다.

문을 지나갈때 그는 오른쪽 눈을 꼭 감았습니다.

왜냐하면 몹시 불쾌한 붉은 빛이 아주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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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벌써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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