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까지 82일 남은 오늘의 괴담

익명_71998340 익명 2019.09.30 조회 수 102 추천 수 1 금오사이앱에서 게시됨

오늘 월요일임...

 

목요일은 빨간날임... 근데 태풍옴...

 



 

2개의 댓글

Profile

가정폭력 신고 하루 평균 2만건↑

 

 

내가 도움을 청할 정도로 멍청했다면, 아마 나도 그 중 1~2건에 포함되었겠지.

 

 

 

가정폭력 살인 중, 집안에 총이 있을 때 여성의 피살가능성은 6배↑

 

 

누가 몰라서 총을 못 없애? 애초에 그런 놈이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니..내 팔자려니 한다.

 

 

 

가정폭력의 희생자들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쉽게 노출돼

 

 

뭐 맞는 말이지. 죽는 것보다 살아 있는게 더 무서우면, 안 그러겠어?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어.

 

 

그 사람은 뭐랄까.. 소심한 사람이었지. 귀엽기도 했고. 지금은 엄청나게 대담해졌지만..

 

 

뭐 어린 시절에야 다들 어리석고 불합리하다지만, 이건 너무 폭력적이잖아?

 

 

접시를 던지질 않나, 주먹으로 얼굴을 치질 않나..

 

 

일이 늦게 끝났는데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 죽빵을 맞았어.

 

 

결국에는 총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더 살벌한 "위반"을 하더라고.

 

 

불행하게도, 헨리와 나는 이런 삶에 익숙해.

 

 

 

그는 일부러 나보다 헨리한테 훨씬 더 거칠게 해. 지배력을 확실히 보여주고 헨리한테 자기가 집주인이라는걸 인식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나봐.

 

 

물론 나도 헨리를 도와주려고 노력해봤지만, 그 결과는 눈에 든 멍 뿐이었어.

 

 

나도 당황했고 헨리의 자신감도 사라져버렸지.

 

 

예전에는 친구들도 ‘개입’하거나, ‘경찰을 불러라’, ‘우리집에서 잠깐 지내자’ 등등의 충고를 했는데, 우리 입장은 이해 못 해. 친구들은 이 사람이 얼마나 사악한지, 얼마나 우리를 쥐고 흔들려는지 모르니까.

 

 

 

헨리는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가끔 갑자기 울기도 해. 난 헨리한테 남자는 우는거 아니라고, 용감해져야 한다고 달래지.

 

 

그는 헨리가 우는 것을 들으면 화를 내거든. 그 다음에는 욕이 날아오고.

 

 

아침까지 조용히 있게 하려고 배를 두어대 찰지도.

 

 

 

헨리를 우리방으로 데리고 갈 때, 나는 최대한 달래면서 가.

 

 

하지만 수년 간의 고통으로 인해 헨리는 꽤 많이 망가졌어.

 

 

헨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고, 나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랐어.

 

 

우리가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만큼이나 선택권은 좁아. 없지야 않겠지만.

 

 

근데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그는 겨우 12살인데.

 

 

 

애 아빠랑 나는 대체 애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0 0    댓글  
Profile
@익명_08149722

ㅋㅋㅋㅋㅋㅋㅋ 글 뺏긴 괴담빌런

0 0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3 대동제] 2023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profile 금오사이 2023.05.19 3238 0
공지 [종료된 이벤트] 🌸🌸🌸 2023 벚꽃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3.04.08 2922 3
공지 2022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2.09.20 5380 0
공지 2022-2 개강 이벤트 종료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2.09.20 4032 0
공지 금오위키 관련 공지 profile 금오사이 2022.09.19 3204 3
공지 "의좋은 형제 & 의상한 형제를 찾습니다!" 당첨자 발표 1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1.05.28 5040 3
공지 금오사이 수강후기 당첨자 발표입니다! 9 profile 금오사이 2020.07.20 5260 5
공지 비방/욕설/음란 등 게시판 정책에 위반되는 글을 삭제 될 수 있습니다. profile 금오사이 2018.05.24 5480 3
1126 으악! 까다로운 까마귀 2020.04.12 921 0
1125 오늘의 좋은 글 좋은글쓰는까마귀 2020.01.14 1169 0
1124 전자공학부 관련 질문입니다!! 익명_30718557 2019.10.29 791 0
1123 [질문] 꾸모꾸래뿌뚜 필기하는 까마귀 2020.12.24 794 0
1122 장학금 신청 할 때 사유 뭐라고 써요? 익명_5656ce 2018.08.15 167 0
1121 아빠랑 고스톱 다시는 안친다 날지 못하는 까마귀 2021.09.22 897 2
1120 [홍보] STL 어플 까불대는 까마귀 2021.11.10 816 1
1119 근데 이번 총학 익명_64976705 2019.10.17 792 2
1118 방학까지 60일 남은 오늘의 괴담 익명_44848804 2019.10.22 786 1
1117 영어회화1 Keith교수님 늦잠자버린 까마귀 2020.05.21 1283 0
1116 와 창문 열어놓고 있었는데 비 다 들어왔네여 profile 또치 2018.06.29 102 0
1115 댕멍이 profile TENDO 2021.07.12 690 0
1114 일반화학 과제 수면이 부족한 까마귀 2020.04.18 1113 0
1113 대학수학 최경 교수님 과제 기쁜 까마귀 2020.03.19 990 0
1112 수강꾸러미 조별과제중인 까마귀 2020.07.16 557 0
1111 방학까지 31일 남은 오늘의 괴담 익명_79645469 2019.05.22 87 0
1110 [소식] STL 휴무 공지 STL 2022.12.16 1742 0
1109 [홍보] 아메리카노 30잔 30,000원 ㅡ STL카페 공간대여 및 시험기간 활용법 STL 2023.10.12 652 0
1108 원스톱에서 졸업가능여부 한번 확인하고싶은데 열의 까마귀 2021.03.02 827 0
1107 [정보] 김난도 교수와 함께하는 한화 드림플러스 <꿈꿈한 콘서트 6편> 신청 모집중! 인트윈 2019.11.01 873 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