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화목한 가정이 정말 부럽다.
난 내년에 4학년으로 졸업을 준비하는 까마귀이다.
그런데 부모님은 아직도 내가 다니는 학교 이름도 모른다
아버지는 일주일에 세네번 술에 취해 집에서 소리를 지르고
어머니는 혼자 외벌이로 돈을 번다
난 학기땐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동거하다시피해서 집에 들어가는 일이 자주 없고 방학때만 집에서 지낸다.
집에 있다보면 아버지는 술에 취해 어머니와 싸우거나 혼자 티비보면서 떠들고 있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내 방에서 혼자 험담하거나 한숨만 쉬고있다.
어릴땐 이게 당연한 줄 알았다.
주변 친구들이 가족끼리 여행가거나 가족끼리 단톡방으로 떠드는게 정말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지금도 난 우리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간다는걸 상상할 수 없다. 가고싶지도 않고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하진 않다. 그저 욕설과 괴성 그리고 부부싸움만 반복될 뿐이다.
중학생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다고 커다란 가방을 구해왔을때 그 날 나는 어머니한테 울면서 가지말라고 빈적이 있었다.
차라리 그 때 어머니를 보냈다면 지금보다 상황이 낫지 않을까 싶다.
어릴때 할머니가 죽었을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봤다.
그런데 솔직히 난 다음날 우리 부모님이 죽어도 눈물이 안흐를거같다. 오히려 안도할거 같다. 나도 이렇게 변해가는 내 자신이 너무 무섭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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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지러운 까마귀 금오 익명
2020.12.26힘드셨겟네..
까악까악 비회원
2020.12.26ㅠㅠ
잠이 오는 까마귀 금오 익명
2020.12.27어머니 이혼하라하구 어머니랑 같이 사는게 나을듯..
희망에 찬 까마귀 익명
2020.12.28애비 줘패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