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이 보장되는 게시판의 존재는 모두가 쉬쉬하는 가운데 그나마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는 면에서 소심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목소리를 낼수 있다는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학교 대나무 숲은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글들이 너무 자주 보이는 것같습니다. 물론 아직 성숙했다고 말할 수 없는 저희들이 나름대로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작은 일탈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정제하지 않고 익명 게시판에 올리는 일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의 명예도 욕보이지 않았으니 애초에 범죄인 것도 아니고 어쩌면 이에 동조해 함께웃을 수 있는 재미난 글들을 저 역시 많이보았습니다. 누구도 욕하지 않고, 단지 사람들의 앞에서라면 하지 못할, 다소 천박한 표현들을 하고 싶은 욕구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글들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염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