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부터 시작된 신입생분들의 댓글들을 읽어보니 몇분이 이상하게 친목에 대해서 꺼리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글을 작성해봅니다.
1. 대학 생활에 있어서 "아싸"와 "인싸".
은근 페이스북이나 SNS, 유튜브를 통해 많이 접해볼 수 있는 주제인데,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반'이라는 특정한 '소속감'을 형성하는 그룹이 별도로 없어서
초기에 어울리는 그룹끼리 다니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아는 애들끼리 다니는 경향인데, 일부 차이는 있습니다. 사실 성급한 일반화죠. )
그래서 초기 신입생 친목을 통해 서로서로 친해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짜 대학 라이프 4년간 혼밥과 공부를 홀로서기한다라는 독한 마음이 없는 한은 되도록 친한 친구들을 만들어야합니다.
2. 혼자 점수를 낼 수 없는 "조별 과제 시스템".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실 조별 과제라는 것이 알면 아는 친구들끼리 해야 서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데,
문제는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다가 무엇을 시키려하니 곤란하고,
그랬더니 끝끝내야 못하겠다고 탈주를 해버리는 조원까지 나오면 앞뒤가 캄캄해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아는 애들이라도 같이 꼬드겨서 해당 과목을 같이 들으면 이런 부담이 조금 덜 수 있습니다.
3. 남자의 군복학에 따른 고립 문제.
이 또한 이전 문제들과 유사한 문제인데, 학생들 대부분의 경우 1학년을 마치고, 또는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 복학을 하게되면 여학우들이 4학년이 되어있는 상태이며, 남학우들은 서로서로 복학시기가 다르거나, 또는 동기임에도 서로를 몰라보는
시간적 차가 발생하여 완전히 본의아닌 완전한 "아싸"가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뭐 이것저것 말해봤는데, 사실상 친목을 안하면 아싸로 이어진다는 극단적인 일반화를 전개해놨네요.
다 써놓고 머리를 긁적였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신입생 룸메이트들을 지켜본 결과
자퇴나 휴학을 희망하는 학우의 경우 친구가 없거나, 재수하여 들어온 친구 한명이 있는 경우 (그 마저도 다른 학과에 있는) 밖에
보질 못하여서 이런식으로 글을 써내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두가지 케이스만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부적절한데 말이죠.
일단 정리하자면 말하고 싶은 바는 이겁니다.
신입생분들 다른 학과 친구는 바라지도 않으니, 같은 학과 친구들은 꼭 만드세요. 끝.
이번 글은 망한 것으로... ㅠㅠ
화소융축잘알
2019.01.08조언 감사합니다. 꼭 같은 과에서라도 친구를 사귀어보겠습니다. 축구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으면
겟커쓰 글쓴이
2019.01.08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ㅁ;/
익명_31969751 금오 익명
2019.01.08글로 풀기 뭔가 민감한 주제이기는 한듯 그래도 현실적으로 4년동안 아니 그 오래동안 생활하게 될 대학교에서 앞으로 계속 혼자 생활하기보다는 누군가라도 함께하는게 좋을듯
겟커쓰 글쓴이
2019.01.08사실 금오사이에 1~2개월 전에는 복학생분들이 쓰신 글을 보고 신입생분이 작성한 그 글과 오버랩되어 보여서 뭐라도 말을 해줘야할 것 같은 복잡한 심정이었네요. 느낌이라도 잘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핫핫...
익명_09119010 익명
2019.01.08대학생활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는 환경이기에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는 사람들이 얻어가는게 많기는 하죠
ㅇㅇㅇㅇ 비회원
2019.01.08띠용 작성자는 사담이 불편해서 올렸는데 글의 파장력이 어마무시해졌다
닉네임
2019.01.08익명_37124036 익명
2019.01.08자연스런 친구 관계가 아니라 뭔가 목적을 위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게 좀 아쉽지만 취지는 잘 알것 같네요
조동동 금오
2019.01.08선배님은 핵인싸
금오사이봇
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