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월드컵이란

익명_60465271 익명 2019.05.29 조회 수 150 추천 수 1 금오사이앱에서 게시됨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세대를 뽑자면 경제부흥기의 486세대도 아니고 스마트폰이 상용화된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2000년생도 아니다

 

초등학교때의 일이다. 해질녘이 되면 한손은 아버지 손을 잡고 한손으로는 아버지의 안주이자 나의 간식거리를 한아름 가슴에 품고 동네 교회에서 설치한 초대형 스크린 앞에 많은 주민들이 모였다.

 

많은 인파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잘 보이는 자리에 앉기 위해 나랑 아버지는 매 경기마다 스크린이 잘 보이는 뚝방을 올라갔다. 하늘의 해질녘처럼 아버지의 얼굴이 붉어질때 쯤이면 경기는 끝이났고 대게는 축제분위기에 클렉션을 울리며 다들 가정으로 돌아갔다

 

저학년의 나이라 스포츠에 대해 단순한 공놀이로 인지하고 있었으며 한일 월드컵, 세계적인 축제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는 역사적인 의의또한 잘 알지 못했다.

 

내 머릿속에 있는 2002년 월드컵은 뉘엇뉘엇 누워가는 붉은 하늘을 배경삼아 당시 젊던 아버지와 웃고 떠들던 따뜻한 기억이다.

 

가끔 내가 그때 20대 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든다. 2000년대 초반 특유의 향락의 문화도 궁금하지만 젊은 아버지와 속 터놓고 얘기하며 술한잔 하며 축구를 보고싶다.

 



 

3개의 댓글

Profile

포루투갈전 다시보다가 갑자기 뻘글하나 써봅니다

1 0    댓글  
Profile

아재요..

1 0    댓글  
Profile

아조씨...척츄...서요?

0 0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3 대동제] 2023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profile 금오사이 2023.05.19 3244 0
공지 [종료된 이벤트] 🌸🌸🌸 2023 벚꽃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3.04.08 2929 3
공지 2022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2.09.20 5388 0
공지 2022-2 개강 이벤트 종료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2.09.20 4039 0
공지 금오위키 관련 공지 profile 금오사이 2022.09.19 3209 3
공지 "의좋은 형제 & 의상한 형제를 찾습니다!" 당첨자 발표 1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1.05.28 5048 3
공지 금오사이 수강후기 당첨자 발표입니다! 9 profile 금오사이 2020.07.20 5264 5
공지 비방/욕설/음란 등 게시판 정책에 위반되는 글을 삭제 될 수 있습니다. profile 금오사이 2018.05.24 5510 3
4246 에타 말고 금오사이 애용좀여.. 1 열의 까마귀 2020.06.13 619 0
4245 [질문] 기숙사 입사 3 혼자노는 까마귀 2020.06.13 762 0
4244 밥먹었더니 넘모 졸려요.. 6 구미역가는 까마귀 2020.06.13 671 0
4243 고양이 어디가면 보여요?????????????? 3 잠이 부족한 까마귀 2020.06.13 650 0
4242 선배님들 3 치열한 까마귀 2020.06.13 651 0
4241 몽블랑 벨트 2 애처로운 까마귀 2020.06.13 718 0
4240 [질문] 저 시시공 1학년인데요 8 아리따운 까마귀 2020.06.13 762 0
4239 푸름1동 머리 감는거 2 순종적인 까마귀 2020.06.13 875 0
4238 [질문] 오름1 6 거만한 까마귀 2020.06.13 855 0
4237 생협에서 1 우주공강을 만든 까마귀 2020.06.13 833 0
4236 중고딩때 양아치인데 지금 돈 많은애들은 어케 많은걸까? 28 종강인줄 알았던 까마귀 2020.06.13 1680 0
4235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후회가 있습니까? 18 재수강하는 까마귀 2020.06.13 935 1
4234 교수님 연락처 아는법 9 오만한 까마귀 2020.06.13 5821 0
4233 ㅇㅒ드라 13 늦잠자버린 까마귀 2020.06.13 862 0
4232 애완동물 있는사람 3 낙관적인 까마귀 2020.06.13 802 0
4231 기숙사 소등시간있나요? 5 출석을 포기한 까마귀 2020.06.13 982 0
4230 휨모멘트도 2 파돈에 미친 까마귀 2020.06.13 881 0
4229 다이소 갈라믄 5 자체공강한 까마귀 2020.06.13 830 0
4228 신평관 녹물 3 실망한 까마귀 2020.06.13 1164 1
4227 충전기 c타입 1 냉정한 까마귀 2020.06.13 873 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