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까지 99일 남은 오늘의 괴담

그 밤은 유난히도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그녀가 누군가가 방안을 돌아다니는 발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소음은 점점 커져 그녀를 잠에서 깨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로 일어나게 하지 않은 한가지 이유는

 

그녀의 룸메이트, 킴과 루쓰가 지금 그녀와 함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들중 하나가 일어나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잠에 들려고 노력하면서, 그녀는 발소리의 속도와 세기가 달리지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발소리는 점점 더 빨라지면서, 발은 바닥을 더 세게 차는 소리가 들렸다, 더 세게 그리고 더 세게. 그리고 동시에, 그녀는 큰 심호흡소리도 연달아 들었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똑같이 더 크게 그리고 더 크게.

 

 

아마도 누군가 도움이 좀 필요한듯 했다.

 

 

하지만 그녀가 눈을 뜨려고 했을때, 손 하나가 바로 다가와서 그녀의 두 눈을 가리고 머리를 다시 아래로 눕혔다.

 

 

“ 눈을 뜨지마, 그들이 널 볼꺼야. 그들은 이미 루쓰를 데려갔어” 익숙한 목소리가 그녀에게 속삭였다.

 

 

“뭐라고?!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 거야?” 그녀는 너무 놀라 소리쳤다.

 

 

“이건 농담이 아니야. 그 숨소리 들었지?”

 

 

“뭐?! 너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킴의 침묵이 짐깐 이어진 후, 다시 킴이 말을 이었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듣지 못해요.... 잘 들어, 우리는 밖으로 나가는 문을 찾아야 해, 알겠지?”

 

 

“하지만 먼저,” 킴이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눈을 뜨지 않겠다고 나랑 약속해줘”

 

 

이때, 그녀는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더 부드럽고 거의 알아먹지 못할 정도였고 그 목소리는 그녀의 방 구석에서 들려왔다.

 

 

“...면 안돼”

 

“...면 안돼”

 

“...면 안돼”

 

“...면 안돼”

 

 

갑자기, 그녀가 말 한마디도 내뱉기 전에, 그녀의 눈을 덮고 있던 손이 우악스럽게 치워졌다. 그녀는 그녀 앞으로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생긴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그 것이 벽을 치는 소리가 났다. 그건 너무 큰 강한 소리였서 그녀는 눈을 뜨기에는 큰 두려움을 느꼈다.

 

 

구석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계속 들렸다. 다만 이제는, 발소리와 숨소리가 같이 들렸다. 그 소리들은 초단위로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그녀가 얼굴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될때는, 그들이 그녀로 부터 거의 한 발자국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울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들은 모든 주위에 있었고, 이 공포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

 

.

 

.

 

 

“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들리는 노랫소리에 그녀는 눈을 떳다. 킴과 루쓰를 포함한 그녀의 모든 친구들이 케익뒤에 줄지어 서있었다. 그들은 모두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놀래켜서 정말 미안해. 다같이 안아주자!”

 

 

그들이 안아주자,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다시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과 안도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들중 한명의 어깨너머로, 그녀는 그 목소리가 들리던 곳을 봤고, 그 구석에 그녀를 마주보고 있는 두개의 몸을 발견했다. 곧, 촛불들의 반짝임을 통해, 그들이 김과 루쓰임을 깨달았다. 그들은 두눈이 파내지고, 옷에 온통 피가 묻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루쓰가 아직도 입술을 약간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절대로. 눈을. 뜨면. 안돼.”

 

 

 

 

 

 

 

 

 

 

 

 

 

 

 

 

https://m.blog.naver.com/1daysunny/221641233029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3 대동제] 2023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profile 금오사이 2023.05.19 2346 0
공지 [종료된 이벤트] 🌸🌸🌸 2023 벚꽃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3.04.08 2190 3
공지 2022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2.09.20 4550 0
공지 2022-2 개강 이벤트 종료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2.09.20 3262 0
공지 금오위키 관련 공지 profile 금오사이 2022.09.19 2422 3
공지 "의좋은 형제 & 의상한 형제를 찾습니다!" 당첨자 발표 1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1.05.28 4222 3
공지 금오사이 수강후기 당첨자 발표입니다! 9 profile 금오사이 2020.07.20 4470 5
공지 비방/욕설/음란 등 게시판 정책에 위반되는 글을 삭제 될 수 있습니다. profile 금오사이 2018.05.24 4647 3
19024 불매운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8 익명_46338628 2019.07.20 1234 6
19023 [질문] 화학 과제 하신분??ㅠㅠ 48 기운이 난 까마귀 2020.03.11 1592 0
19022 여러분들 닉네임 뜻이 뭐에요? 44 profile 유규 2019.05.07 675 0
19021 심심하니까 전자과 질문받는다 43 붕붕 2019.02.24 2569 1
19020 푸름2동 2층화장실 쓰레기통에 라면용기버리는놈 42 시간이 부족한 까마귀 2020.12.13 1750 0
19019 전자 여학우 요즘도 군기잡음? 38 익명_29368075 2019.03.02 1001 3
19018 기숙사 질문드리며 인사 오지게 박겠읍니다 38 ㅇㅇ 2018.12.13 735 1
19017 다들 수능성적이 어느정도인가요?? 37 수능 2019.02.16 1352 0
19016 글 중에 코골이 죽이고 싶다고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37 익명_57308555 2018.10.25 10014 4
19015 금오공대 어떤가요 35 쾌활한 까마귀 2020.12.03 3350 0
19014 진짜 오름1동 너무 살기싫다 ㅋㅋ 35 profile 리르 2020.08.05 1569 0
19013 우리 학교 융통성에 대해 35 하.. 2019.02.08 1709 1
19012 중간공부 힘들어서 잠시 들렀어여 마이 홈그라운드 34 말이 많은 까마귀 2021.04.15 1578 0
19011 대학 34 졸고있는 까마귀 2020.09.26 1482 0
19010 심심해요.. 34 외로움을 못견디는 까마귀 2020.07.28 1031 0
19009 우리도 호칭 정했음 좋겠다!! 34 profile 유규 2018.11.26 391 0
19008 안자는사람 33 연구실에 갇힌 까마귀 2020.03.04 1518 0
19007 학교 고양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3 거만한 까마귀 2020.02.20 2150 4
19006 화소융 여학우 똥군기 33 익명_63496501 2019.03.03 842 1
19005 대학생 한달 용돈 33 ㅎㅅㅎ 2019.01.14 2173 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