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은 유난히도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그녀가 누군가가 방안을 돌아다니는 발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소음은 점점 커져 그녀를 잠에서 깨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가 정말로 일어나게 하지 않은 한가지 이유는
그녀의 룸메이트, 킴과 루쓰가 지금 그녀와 함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들중 하나가 일어나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잠에 들려고 노력하면서, 그녀는 발소리의 속도와 세기가 달리지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발소리는 점점 더 빨라지면서, 발은 바닥을 더 세게 차는 소리가 들렸다, 더 세게 그리고 더 세게. 그리고 동시에, 그녀는 큰 심호흡소리도 연달아 들었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똑같이 더 크게 그리고 더 크게.
아마도 누군가 도움이 좀 필요한듯 했다.
하지만 그녀가 눈을 뜨려고 했을때, 손 하나가 바로 다가와서 그녀의 두 눈을 가리고 머리를 다시 아래로 눕혔다.
“ 눈을 뜨지마, 그들이 널 볼꺼야. 그들은 이미 루쓰를 데려갔어” 익숙한 목소리가 그녀에게 속삭였다.
“뭐라고?!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 거야?” 그녀는 너무 놀라 소리쳤다.
“이건 농담이 아니야. 그 숨소리 들었지?”
“뭐?! 너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킴의 침묵이 짐깐 이어진 후, 다시 킴이 말을 이었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듣지 못해요.... 잘 들어, 우리는 밖으로 나가는 문을 찾아야 해, 알겠지?”
“하지만 먼저,” 킴이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눈을 뜨지 않겠다고 나랑 약속해줘”
이때, 그녀는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더 부드럽고 거의 알아먹지 못할 정도였고 그 목소리는 그녀의 방 구석에서 들려왔다.
“...면 안돼”
“...면 안돼”
“...면 안돼”
“...면 안돼”
갑자기, 그녀가 말 한마디도 내뱉기 전에, 그녀의 눈을 덮고 있던 손이 우악스럽게 치워졌다. 그녀는 그녀 앞으로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생긴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그 것이 벽을 치는 소리가 났다. 그건 너무 큰 강한 소리였서 그녀는 눈을 뜨기에는 큰 두려움을 느꼈다.
구석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계속 들렸다. 다만 이제는, 발소리와 숨소리가 같이 들렸다. 그 소리들은 초단위로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그녀가 얼굴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될때는, 그들이 그녀로 부터 거의 한 발자국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울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들은 모든 주위에 있었고, 이 공포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
.
.
“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들리는 노랫소리에 그녀는 눈을 떳다. 킴과 루쓰를 포함한 그녀의 모든 친구들이 케익뒤에 줄지어 서있었다. 그들은 모두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놀래켜서 정말 미안해. 다같이 안아주자!”
그들이 안아주자,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다시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과 안도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들중 한명의 어깨너머로, 그녀는 그 목소리가 들리던 곳을 봤고, 그 구석에 그녀를 마주보고 있는 두개의 몸을 발견했다. 곧, 촛불들의 반짝임을 통해, 그들이 김과 루쓰임을 깨달았다. 그들은 두눈이 파내지고, 옷에 온통 피가 묻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루쓰가 아직도 입술을 약간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절대로. 눈을. 뜨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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