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어
길을 걷고 있으니 앞에서 여자가 걸어왔다.
그 여자는, 바지의 무릎 부분이 헤져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곧바로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므로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했다.
과거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데
이 유령이 집까지 붙어 올 수 있다면 귀찮아지므로
여러 곳에 들러서 시간을 보낸 뒤 밤늦게 겨우 귀가했다.
그러나 집 앞까지 갔을 때 내 방에 불이 켜져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방에 들어가보니
거기에는 낮에 보았던 무릎에서 피가 흐르는 여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 마디.
"늦었어."
익명_00552502 익명
2019.04.17오늘은 노잼이얏
익명_01616889 금오 익명
2019.04.17ㅇㅈ
익명_32678919 금오 익명
2019.04.17통금을 잘 지켯어야지
익명_00745341 금오 익명
2019.04.17과거의 경험에 미뤄본다는건 예전에도 귀신이 집에 왔다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