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까지 56일 남은 오늘의 괴담

초등학교 게시판에 이상한 글이 있다

884: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6/07/12(火) 08:57:29.73 ID:nph7p5zC0.net

나는 관동에 있는 어느 곳에서 초등학생 딸과 나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

아버지는 타계하셨어.

남편은 출장이 잦아 거의 주말혼상태야w

나는 이곳에서 초, 중학생 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부터는 부모님 일 관련 사정으로 인해 관동내 다른 곳에서 살았어.

그리고 몇 년 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어.

어느 날 정말 우연이었는데, 인터넷에서 지역 정보 사이트를 보던 때 있었던 일이야.

거기에는 각 초등학교, 중학교 정보 게시판도 있어, 여러 정보고 적혀 있었어.

대부분은

[운동회 수고하셨습니다!]

[PTA 배구대회 잘 부탁드립니다]

[○○초 제일 좋아! ○○선생님 제일 좋아!]

이런 평범한 글이었는데...

우리 딸 초등학교에 관한 게시판을 보았을 때, 

나는 이런 글을 발견했어.

[A초(딸 초등학교)의 ○학년(중학년, 우리딸 학년)에 좋아하는 애가 있다]

 

885: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6/07/12(火) 09:12:53.39 ID:nph7p5zC0.net

처음에는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애가 적었나 싶어

[그렇구나, 벌써 이성을 의식할 시기인가~]

이렇게 조금 흐뭇한 마음으로 보고 있었어.

...그런데, 그 사람의 글 중 몇 개가 어딘가 이상한 거야.

[오늘 입은 ○색 티셔츠에 데님 반바지가 잘 어울렸어. 귀여워]

[오늘 처음으로 포니테일 했더라. 엄마가 해줬을까? 잘 어울렸어. 

엄마도 스타일이 좋으시니까.]

[원피스도 귀여워. ○색 잘 어울리네.]

[언제나 엄마와 둘이서 걷고 있네. 사이가 좋구나.]

이런 것들이 적혀 있었는데 날짜와 복장, 머리스타일에서 짚이는 데가 있는 거야.

처음에는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주간 거의 매일 (주말 외) 적혀있는 글이 전부 내 딸과 일치했어.

기분이 나빠져 사이트에 신고 메일을 보내자 

글이 한 번은 지워졌는데 결국 또 글이 올라오더라.

싫었지만 무슨 짓을 당하는 것도 아니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나는 엄마들 친구 몇 명에게 상담을 했어.

다들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줘, 

사이트에도 다시 경고 메일을 보내고 다 같이 얘기를 나누어 조심하자고 했어.

솔직히 딸은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귀여운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부모니까 세상에서 가장 귀여워 보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스타일도 조금 통통하고 우리 딸 말고 더 스타일 좋은 애들도 많이 있어.

얼굴도 둥글고 몸은 키도 포함하여 큰 편이지만 

얼굴 형태와 생김새는 어려 보이는 그런 느낌이야.

피부가 흰 것은 좋은 점이지만..

예를 들자면 몇 년 전에 엄청 인기 많았던 [마인짱] 있잖아?

그런 애라면 눈길을 끌 것 같지만 우리 딸은 그런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역시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

하지만 얼마 지나 그 게시판에

[○○짱 (내 딸 이름), 정말 귀여워! 좋아해!]

[드디어 사진 찍는데 성공했어. 보물로 간직해야지]

이런 게 적혀 있는 거야.

이건 드디어 예삿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남편과 얘기한 끝에 사이트 운영측에 연락, 

경찰 사이버 대책과에 남편이 가서 얘기를 했어.

무슨 일이 생긴 뒤에는 늦고, 

지금은 내가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고 있지만 역시 무서웠으니까.

사이트 게시판은 폐쇄되었는데 도촬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이상한 사이트에 퍼지면 어떡하지 걱정이 되어 미칠 것 같았어.

 

그러던 때, 엄마들 친구 중 1명에게서 라인이 왔어.

[○○짱 엄마, ○○(SNS)해?]

나는 하지 않아 그렇게 대답하니 

[▲▲라는 이름으로 ○○짱 사진이 올리고 있어?]

이렇게 묻는 거야.

이름도 다르고 딸 사진도 올린 적이 없어.

그리 답장하자 ▲▲라는 이름으로 ○○짱의 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보러 가니 정말로 올라가 있는 거야.

나는 바로 또 그 사이트 운영 측에 딸 사진이 무단으로 올라가 있다고 연락하고, 

다시 경찰에도 연락했어.

888: 本当にあった怖い名無し 2016/07/12(火) 09:30:04.86 ID:nph7p5zC0.net

그러자 며칠 후, 경찰에서 의외의 답변이 왔어.

[실은 아동포르노 사이트 운영자 사정청취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 PC에서 따님분의 사진과 SNS 글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머님 얘기도 듣고 싶으니 서까지 와주시겠습니까?]

나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잡혀 안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바로 경찰서로 갔어.

그리고 거기서 들은 범인의 이름은...

 [내가 그 건에 대해 상담하던 엄마들 친구의 남편] 이었어....

범인의 PC에서는 딸 사진 외에도 아동포르노가 잔뜩 발견되었고 

그 외 학교에서 1년에 1번 행해지는 바자회에서 받은 것으로 보이는 

학교수영복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고 해.

나도 이 남편분과는 몇 번쯤 얘기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간 쇼크로 인해 회복할 수가 없었어.

가장 불쌍했던 것은 그 가족들이었고, 

아이 둘은 등교거부를 하게 되었고 아내(엄마들 친구)는 우울병에 걸려 이사를 가버렸어.

설마 내 가까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해 정말로 무서웠어.

너희들에게는 재미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드디어 최근에 마음의 정리가 되어 글을 써봤어.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모쪼록 조심하길 바라.

어디에 변태가 숨어있을지 모르니까...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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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일 겪으면 주변사람 믿기 힘들어질듯... 그래도 실제성폭행이 일어나기 전에 밝혀져서 그나마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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