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그냥 무난하게 입문하시는 분들께 추천할만한 향수를 추천했는데
이번엔 제가 써보거나 시향해본것 중 괜찮다 생각한, 지극히 개인취향을 반영한 향수들 몇개를 추천할까합니다. 사실 그래봐야 제가 쓰는 향수들 전부지만
제가 갖고있는 향수사진을 올릴 수 있음 좋은데....누군가 저임을 알아보는게 부끄러운 아싸라 인터넷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ㅠㅠ
1. 르라보 어나더 13
누군가는 부드러운 살냄새라 표현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피냄새가 나는 향수라 표현하는 등 굉장히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른 향입니다.
약냄새 같아보이는 첫향이 지나고나면 이끼, 머스크의 영향으로 굉장히 비릿한듯 꼬릿꼬릿한 향이 쨍하게 납니다.
전 장마철이나 되게 흐릿한날 가끔 뿌립니다.
뭐라 딱 단정지어 말하기 힘든 향이라....수도권이신 분들은 이게 입점된 백화점이나 매장을 지나칠때 한번 시향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전 50ml 사이즈 기준 20만원쯤 구매했습니다. 이런 호불호 많이 타는 향수를 20만원씩 주고 사다니, 흑우냐고요?
네 맞는것같습니다...
2.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유니버셜
그나마 호불호 덜 타고 여름향수란 느낌이 강하게 나는 시트러스계열의 향수입니다. 샘플사이즈로 몇병씩 쟁여두고 쓰고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표현하길, 철봉이나 동전에서 날법한 쇠냄새가 난다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맘에들어하는 향중 하나라, 깔끔하게 입고 햇볕이 쨍한날 자주 뿌립니다.
모든 시트러스 계열 향수가 그렇듯, 굉장히 지속력이 약하기에 항상 가방에 가지고 다닙니다.
가격은 75ml에 18만원 정도인데....아직은 저도 샘플사이즈로만 갖고 다닙니다.
3. 르라보 베르가못 22
향수 매장에선 가장 무난하게 쓰는거라곤 하는데, 개인적으론 되게 산뜻한 라임향을 기대하고 사면 후회할만한 향이라 생각듭니다.
아주 잠시잠깐 상큼한 베르가못 향이 나다, 베티버(풀뿌리 향)와 머스크의 향만 남습니다.
미묘하게 잔향이 남자스킨향의 느낌도 나고해서, 그리 무난한 입문용 향수라고 할만한건 아니라 생각드네요
이것도 그런 이유로 샘플사이즈로만 가끔 뿌립니다
4. 이솝 테싯
이솝의 향중 그나마 여름에 쓰기 괜찮고, 좀 호불호 안타는 향입니다.
오렌지+나무향이 나고, 나름 지속력이 괜찮습니다. 이솝은 나름 전국에 매장이 많아서 한번쯤 시향해볼법 합니다.
다만 엄청 가벼운 향은 아니고 좀 묵직한 향이라, 꼭 피부에 뿌려서 착향해보시고 결정하셔야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한번 다 쓰고 한번 더 살정도로 나름 애착있게 쓰는 향수입니다.
가격은 50ml 13만원. 100ml 사이즈 내주지 싶긴한데....뚝심있게 50ml만 나옵니다.
어차피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봐야 1,2천원 차이라 맨날 매장에서 삽니다.
마지막으로 향수를 어떻게 뿌리냐는 질문을 주변사람에게서 가장 많이 들어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목뒤에 한번, 가슴에 한번, 손목에 한번 이렇게 뿌리는데요
향수는 주 성분이 알콜이라 옷에 뿌리면 옷이 상합니다. 옷에는 가급적 뿌리지 맙시다.
또 비비면 향이 변합니다....제발 손목에 뿌리고 여기저기 비비지 맙시다 ㅜㅜ
혹시나 2학기때 기숙사 룸메가 되시는 분은...향이 궁금하다면 한번씩 서랍에서 꺼내서 뿌려드리겠습니다. 몰래만 쓰지 말아주세요 ㅜㅜ
리르 금오
2020.07.22향수는 보통 어떤 경로로 구입하시나요? 인터넷으로 먼저 구입하나요? 아니면 백화점같은데에서 시향하고 구입하나요?
안보이는 까마귀 글쓴이 익명
2020.07.22전 무조건 백화점에서 몇번 시향,피부에 착향해보고 괜찮았던 향을 온라인몰인 퍼퓸그라피나 오픈마켓에서 백화점 발송품이라 명시되어있는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편입니다!
무아경의 까마귀 익명
2020.07.22다 니치향수네.. 돈없는 학생은 웁니다 ㅠ
안보이는 까마귀 글쓴이 익명
2020.07.22개인적으로 향수에 관심을 가지다보니....모으는게 니치향수 위주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