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전반 화소공부 면접본 고교재학생입니닷.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모르겠는데 기억나는대로 말씀드릴게요 ㅎㅎ

일단 면접실에 들어가니깐 다들 미리와서 자기 면접준비파일 가져온거랑 생기부, 교과내용 여러가지 공부 하고 계셨고, 9시 땡치자마자 한분씩 면접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물병한잔 주시고, 자기 민증이랑 수험표 올려놓으라구 하셨어요. 근데 전 확인은 안하셨구, 면접번호가 28번쯤이라 거의 2시간정도 대기하고 들어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생각보다 처음에는 엄청 긴장되는데 한 1시간정도 대기하고나면 슬슬피곤하기도하고 화장실가는 사람도 몇몇있습니다. 살짝 주위를 봤는데 뭐 졸던분도 계셨고 책상에 머리박고 계신분도 있고 그랬습니다. 자기할꺼만 충실히 하되 커피한캔마시고 들어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정말.. 면접직전인데 졸리면 좀 당황할수도 있을꺼같아서요ㅎㅎ

제가 알기로는 9시이후로는 자기가 가져온 자소서, 생기부, 그 외 자료, 책이런거 다 보면안되는줄 알았는데, 9시 이후에 주어진 시간에 봐도 아무 말씀안하셨어요 ㅇㅅㅇ 

그렇게 지루하거나 긴장되는 대기시간이 끝나고 본인 번호가 불리면 밖에 나가서 5분정도 대기한후 면접실로 들어가는데 조교분이 잘 안내해주실거에요. 저같은경우는 정말 졸리기 직전이었는데 제 번호 불리자마자 바로 졸음 깨고 긴장 많이 탔던거같아요.

면접 들어가면 세 분 앉아계십니다. 모의면접 할떄는 무릎 위에 손올리고 주먹쥐고 다리떨면 안되고 뭐 이런 트레이닝도 했는데 책상앞에 2절지 도화지 같은걸로 막을 쳐놔서 손과 정강이까지는 가려진 상태로 자리에 앉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올 떄 뭐타고 왔어요?

두번째는 이렇게 우리학교 왔는데, 금오공대 캠퍼스 돌아보니까 어떤가요?하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십니다.

(여기까지는 평이한 답변을 했습니다)

세번째 질문부터 본격 질문이 되고, 12분 면접시간을 공고해주십니다. 저는 얼굴이 약간빨갛고 키가작으신, 안경끼신 교수님께서 제 생기부 1번문항에 핵심이되는 화학물질이 무엇인지 질문하셨어요. 이온교환수지였는데 정말... 처음부터 당황하면 말이 안나옵니당. 원래 폴리스타이렌계열의 모체에 술폰기가 달려있는 유기화합물을 의미하고, 치환반응을 통해 다른 화합물의 원자, 작용기 등과 수소를 교환하는 물질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갔는데 합성수지의 유기화합물에 HSO3작용기가 달려서 다른물질의 작용기, 원자,이온과 치환반응을 하는물질입니다..를 좀 버벅대면서 말했던거 같습니다. 제일 준비를 꼼꼼하게했는데도 어려웠습니다. (모의면접 당시 담임선생님이 자소서보다는 생기부라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깊게안들어갈 것이라 했는데 자소서1번내용이 나온것이 치명타였습니다. 담임선생님도 결국에는 대구교협이든 울산교협이든 작년자료를 기반으로 모의면접봐주시는 것이니 너무 맹신하지않으셨으면 합니다 :) )

네번째 질문. 가운데 계신 회색머리 교수님께서 자소서 2번문항에 대해서 어떻게 질문하셨고,  저는 우블렉과 케블라의 물성을 가진 복합소재 개발이라는 테마로 준비했었는데 , 정확히 어떤 과정으로 연구를 했는지 가지치기식? 질문을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걸로 대회를 나간것인가? 어떤 프로젝트였는가해서 준비한대로 말씀을 드렸고. 2번째는 뭐 실험과정이 이렇게 적혀있는데 이건 어떻게 한것인가? 이것도 비교적 간단해서 실리콘과 경화제를 프로젝트 테마로 정했다가, 실험에 대한 방향성을 조절한일 등등.. 이렇게 설명드렸습니다. 3번째는 케블라라는 소재에 대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질문을 해주셨는데, 활동자체가 좀 추상적이고 미래계획적인 활동이다보니까 두루뭉실하게 말씀드렸고, 케블라가 탄성이 좋다고 말실수를 했는데 질문하신 교수님이 강도라고 정정해주셔서 그냥저냥 넘어간 질문이었고 좀 아쉬웠습니다.

다섯번쨰는, 주어진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경험을 말해보라 하셨는데, 맨처음에 자소서1번이 아쉬워서 준비해왔던 생기부내용 놔두고 한번더 말씀드렸습니다. 과제연구대회는 어떤 주제로하였고, 처음에는 단일반응만 하려고 했는데 이것에대해서 좀더 궁금해서 아디핀산공정까지 전체적으로 알아야했고~, 학교선생님께 자문했는데 이런부분이 아쉬워서 실제로 직접 석화오퍼레티어 찾아나선일,~쌩고생한과정을 중심으로 말씀드렸고, 이떄부터 좀 신빙성이 있는 얘기구나~ 약간 끄덕여주시고.. 그랬던거같아요. 이런 질문은 본인이 답변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니까 자유롭게 원하는 부분 준비해오시면 좋을꺼같습니다.

여섯번째는, 마지막 교수님께서 3번문항기반으로 정확히 어떤일이 있었고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해결해나갓는지 여쭤보셨어요. 저는 화학부장을 맡았고, 친구들 통솔이나 면학분위기 조성, 멘토활동에있어서 리더로써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트러블이 있었고 깨닫고 해결하는과정, 하고 친구들의 긍정적으로 변화한 과정, 제가 화학공학에 좀더 관심을 가질수있게 발전했고... 술술말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이 교수님이 가장 딱딱한 교수님이라는 느낌이있었는데 오히려 막힘없이 안떨고 얘기하니까 좀 쉽게 좋은반응을 보여주셨던거 같아요. 뭐든 실제로 있었던 활동이니 그 디테일을 막힘없이 이야기하는게 가장 중요하구나 느꼈습니다. 여러분도그렇게 하셔야해욥! 

마지막 질문으로, 이렇게 지금 면접보시느라 수고많으셨고, 저희 면접관이 지정하지못해서 준비했는데 하고싶었던 말이 있을까요?

금오공대에 지원한 이유로 좋아하는 과목의 스펙트럼이 넓은데~, 1학년때는 학과탐색하고~ 2학년때는 화학공학과를 가면 정촉매 동아리에가서 4학년 선배님들하고 (구체적인활동) 도와드리고, 제 비전도 알아가고싶고, 벤젠 가면~ 고2때 농구한 경험도 있고~, 이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제 생각 있는그대로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가운데 계신 면접관께서 오늘 온애들 전부다 고분자아니면 화공간다고 말하네....ㅋㅋㅋㅋ 이러시면서 소재미디어디자인공학과?도 좀 와야지~이러시면서 세분 다빵터지셨고 저도그냥.. 웃으면서 시선으로 맞장구쳐드렸고, 마지막으로 살짝 만약 1학년때 화학을 폭넓게 공부하면서 또생각이 바뀔수 있는부분이니까 제가 소재미디어디자인공학과 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아하핳 알겠습니다 허헣 고생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주셨고 면접 끝났습니당...

제가 다른글을 안봐서 좀 무식하게 막썼는데, 뻘한 모의면접보다 디테일하게 면접과정 살피는것이 내일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될꺼같아서 말씀드려요

생각보다 생기부 <<< 자소서인 면접이었습니다. 하지만 임기응변이랑 진위여부에대한 진실성만 가지고있다면 면접난이도 자체는 나쁘지않은거같아요. 하기전에 커피/박카스 한 병하고오시고, 졸지마세요.  그리고 시간..진짜 빨리갑니다ㅋㅋㅋ. 글구 교과목에대한 질문보다는 본인이 한 활동에대한 진위여부확인식 질문이 많으니 자신의 활동에대해서 빠삭하게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내일 화소공면접보시는 분들 정말 다 꼭붙으시길 바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