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과 여혐에 대해서. (글 ㅈㄴ 김)

익명_81156071 익명 2018.12.05 조회 수 420 추천 수 3

전 글에 페미 관련글이 있어서 써본다.

덧글쓰다가 글이 쓰고싶어졌어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혐 여혐 하지 말라는거야!

 

내 썰 듣기 싫으면 마지막 요약본잇으니 막줄로 갑세!!

 

내가 사회생활하기전에 바로 1학기동안 다니던 대학이 있었어

 

그때 무개념 선배새끼가 있었거든? 전 페미글보면 내 덧글로 알수잇듯이 그ㅅㄲ *같아서 자퇴하고 한 1년 자퇴하고 재수한담에 여기 왓어

 

그 1년동안 내가 안 사실에 대해 너희에게 말해주고 싶어

 

난 친구도 별로 없고 개찐따란 말야 ㅋㅋ 여드름도 많고 키도 걍 178이라 보통이야

 

여자친구 사귄 경험도 없고 그래. 학교다니면 여자애들이랑 섞여서 말하고 있는거보면 부럽긴하드라 ㅠㅠㅠ

 

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야

 

1년간 내가 레스토랑 알바를 했었어 그리고 토익학원도 다녔었지

 

이때 내가 오픈멤버라서 서버랑 주방분들이랑 친해지기 쉬웠어

 

그래서그런지 사건사고들이 참 많았다 ㅋㅋ

 

안좋은거 몇가지만 말해볼게

 

생각 없는 놈들 정말 많았다? 걍 같이 알바했던 여자애를 a라 부를게 

 

a한테 치근덕대는 남자 손님이있었단말야 막 걔가 음식서빙하고나서 말하기를 남친있다는데 계속 번호물어보고 왜 안되냐 하고 그래서 무서웟대

 

글서 내가 그 손님 주문받고 계산하고 햇는데 나갈때 지 동행한테 하던 말이 생각나는데 정확하진 않은데 "꼴에 안주네" 이런식이엇어

 

a가 들은지 안들은진 몰겟는데 개패고싶더라 ㅡㅡ 물론 내가 졋겟지만ㅋㅋㅋ

 

두번째 썰은 내 얘기야

 

난 폰을 정말~ 정말~ 많이봐 

 

여기서 같이 알바하는 주말저녁타임 남자애를 b라고 할게 

 

내가 풀타임알바라서(그래..찐따라서 시간이 남아돌아서 풀타임이 가능햇어..) 거의 내가 매니저식으로 피크타임일때는 막 어디어디 가줘~ 어디 안치워졋어 이러거든? 아마 그 b는 이러는게 싫었나바 내가 21살이엇고 걔는 20살이엇는데 뭐 명령조인게 싫엇나 싶다

 

근데 남자애 b가 저녁 브레이크타임때 형은 친구도 없으면서 폰만 봐요? 이러면서 시비거는거야 그래서 내가 걍 보는거지 뭐 하는데 그때 금마의

 

불쌍하다는 그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ㅋㅋ

 

이건 토익학원에서의 일이야

 

내 토익학원은 자리가 지정되어있어

 

그래서 솔직히 지정된자리에 앉게되잖아. 학원 개강때부터 항상 앉아왔는데 그때 갑자기 내 옆에 여자애가 있대? 근데 난 지정된 자리는 앉아야하

 

니까 여자애 불편하지 않게 책상 일부러 거리 약간 벌려서 앉앗어 글고 힐끔 봣는데 근데 표정이 너무 안좋으신거야 그래서 안좋은일있으신갑다 햇어

 

3, 40분 수업후에 나머지시간은 조별로 단어외우고 막 영어로 대화하기(?)엿어 근데 조별로 앉으려면 책상 옮겨야하는데 그 여자애는 모를거아냐?

 

원장님이 조별 스터디 합니다 할때 난 걍 책상 움직이셔야해여~ 햇어 씹더라구 글서 난 걍 안좋은일잇는갑다 싶엇어 뭔가 대화의 흐름이 없대?

 

아니 근데 조별 스터디도 안하는거야 이사람이 ㅡㅡ 그래서 걍 기분나쁜채로 수업이 끝나고 집갓어 

 

다음날에 토익학원 갓엇는데 그 애는 다른 여자 조로 갓더라?(여자들만 잇던 조라 여자 조) 근데 존.나 사회성 밝은 사람이더라 ㄹㅇ 잘웃으시던데;

 

그때부터 내 여혐이 시작됫엇어. 막 인터넷보면 여혐에 대한 모든(김치녀~ 된장녀~ 어린이집폭행~ 이런 여자에 대한 안좋은 기사들) 부류를 다 봣어

 

근데 이게 1~2주가니까 여자가 혐오스러워지는거야? 근데 내가 여혐을 못한 이유가 뭔지 아냐?

 

지금부터는 좋은 얘기말할게 :)

 

집안에선 뭔가 여자가 혐오스러워지고 못생긴게 죄고 다 싫고 그랫는데 집밖에 나와서 그 레스토랑에서 b 제외한 사람들 보면 나 자신이 달라지더라

 

그 예로, 실제 홀 매니저인 누나 c가 있어 이분은 그냥 직원이셔 ㅇㅇㅇ

 

내가 오픈멤버라고 했엇지? 글서 이누나가 날 엄청 믿고 챙겨주셧단말야? 금사빠인 나는 아아 이사람한텐 좋은 기운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좋아했어 ㄹㅇ ㅋㅋㅋ

 

이 누나와는 뭔 일은 없엇는데 그냥 좋은분이셔서 내 여혐이 치유가 된거같애

 

글고 여자애 d! 얘는 정말 나랑 대화가 잘통햇엇어

 

내가 여자랑 말잘못하는데 유일하게 남자처럼 대화잘하던 애엿엇지 걔가 막 지 일에대해 말하면 난 걍 리액션치고 그러는데 재밋더라 ㅋㅋ

 

그리고 남자애 e가 있어 얘는 평일애거든 

 

20살인데 b랑 친구 ㅇㅇ 근데 얘가 엄청 성실해 말도 잘하고 게다가 존잘러임 그래서 항상 난 걔한테 잘생기면 어떤 기분이야? 막 이러고 그랫엇어 ㅋㅋㅋㅋ 무튼 잘생기니까 더 내가 챙겨주게되면서 가보지도 못한 감주도 가보고 막 주점도 가서 술마시면서 노래도 불러보고 그랫다 그 c라는 애 덕분에 ㅇㅇㅇ

 

그리고 여혐을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한가지 잇어!!

 

내가 집에가는길에 어떤 여자를 봣어 정말 내 스타일이더라구

 

뭔 용기인진 모르겟는데 이때까지 e한테 여자얘기 듣고 하다보니 나도 해봐야지! 하면서 번호를 물으려햇엇어

 

글서 그분이 혼자걷는 틈을 타 내가 말햇어 그분에게 이뻐서 그러는데 번호 주실수잇으시냐구

 

그 분이 남친이 잇대 근데 뭔가 눈망울이 이쁘시면서 날 무서워하는게 보이더라고 내가 정말 미안해서 아 정말 이쁘셔서 제가 실례햇네요 하면서 고개숙엿거든 근데 그분이 빵긋 웃으면서 괜찮아요 하면서 안녕히가세요 하면서 인사해주시대?

막 싸가지 없는 순도 100퍼센트 순수함으로 그렇게 나를 응대해주시니까 나도 안녕히가세요! 햇어

 

그분 덕분에 난 운동하고 가꾸면서 다짐햇어 그런 사람이랑 무조건 연애하겟다고! 하고 1년이 지난 지금 피부도 나름 좋아지고 근육도 좀 생겻는데 여자가 읍네 후...무튼! 여혐 남혐 하지 말라는거야...

 

여혐 남혐 그런거 인터넷으로만 접하니까 결국 나 자신이 혐오스러워지던걸?

 

세상은 따뜻해 내가 금공에 와서 느끼고 있어 세상은 따뜻해 ㅎㅎ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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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65883286 익명
2018.12.05 베스트댓글

이 글을 읽고 난독증이 재발했습니다. 책임지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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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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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54717621

1. 내가 찐따란걸 숙지하고 내썰좀 들어봐

2. 나 존나 찐따같지?

3. 근데 지금은 괜찮아 역시 사람은 사회생활을 해야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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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난독증이 재발했습니다. 책임지세욧!

3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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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6588328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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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6588328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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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완전 재밌게 읽었는데...!!!자존감높아지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하신말씀처럼 저도 여혐 남혐 하는 사람들의 말들 때문에 여혐남혐이 커지는것같다고 생각했거든요 ㅠㅠ 평화로운세상이되길바라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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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45978525

ㅋㅋㅋㅋ지금은 괜찮습니다!! 요새 대학생활이 과제지옥이긴한데 엄청 살기 좋아요 ㅋㅋㅋ 맞아요 정말 사회생활하고 친구많이 만나고 사람들과 섞여야 되지 방안에만 박혀서 이상한거에만 노출되면 여혐남혐 진짜 커지죠 ㅠㅠ 우울하기도하고 ㅠㅠㅠㅠ 금친(금오공대친구)님의 세상도 따뜻할거고 앞으로도 따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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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금공은 행복하다데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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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67047526

금공은 스릉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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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가 왜 두명이에요? 갑자기 남자에서 여자 돼서 태국갔다가 온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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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94489489

죄송해요 ㅋㅋㅋ 감정에 빠져서 써서 ㅋㅋㅋㅋㅋ 다시 고쳐봣는데 다시 고칠려니 모르겠 ㄷㄷ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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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공와서 토익학원 여자 같은경우 너무많이 봐서 여혐걸렸는데 마지막 여자같은분이 오면 여혐이 사라지려나 후...

0 -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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