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된 이벤트

오늘이 스승의 날이었네요!

아주 기뻐하는 까마귀 금오 익명 2021.05.15 조회 수 1143 추천 수 3

큰오빠 이야기를 쓰려다가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는 걸 깨닫고 고3때 담임쌤에 대해 글을 쓸까 해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저를 관리해주신 담임 선생님은 총 11분이에요.

이젠 기억이 많이 흐려졌지만 뭐... 속된 말로 돈 벌기 위해 선생질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하지만 안 좋았던 기억은 다 사라지고 남은 기억은 초6 담임쌤과 고3 담임쌤뿐이네요.

 

사실 고3 때는 제 담임 선생님이 되게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다른 분이 더 좋아 보이지도 않았고요.

그러다가 졸업하고서야 참 좋은 분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고3보단 1-2학년에게 더 맞을 법한 분이셨어요.

같은 재단 남고에서 막 넘어와서 그런가 여학생들을 어려워하셨지만 도움을 요청하면 정말 좋아하셨어요.

수능 직전에 짧게 성적 때문에 면담을 했는데 저를 격려해 주시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고민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졸업식 직후에 친한 언니 따라서 학교에 방문했을 때도 선생님과 운동장에서 한참 동안 걸으면서 좋은 말씀 많이 들었었어요.

몰아붙이기보단 격려를 통해 저를 믿고 있다는 걸 알려주시기도 하고, 제 특성을 살리는 발전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하셨어요.

 

이렇게 고등학교때는 몰랐던 걸 뒤늦게 깨닫고 나니까 지금까지도 제 담임이었으면 하는 어린 마음이 생기네요.

대학을 다니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마땅한 상대가 없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자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저가 고등학교 3년을 기숙사에 살면서 부모님보다도 선생님들과 더 많이 대화했으니 이렇게 또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담임 선생님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 받았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화이팅 ㅎㅎ



 

4개의 댓글

Profile

좋은 선생님이시네용 훈훔

0 0    댓글  
Profile

지도교수님을 잘 만나 보세요. 저는 한 시간 넘도록 온갖 얘기 수다도 떨어요 ㅎㅎ

0 0    댓글  
Profile

아. 지도교수 아니어도 학생들 얘기 잘 들어주시는 분 있어요. 잘 찾으시면 좋겠네요.

0 0    댓글  
Profile
@Duckling

지도교수님이랑 상담해도 참 재밌고 좋긴한데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니까요 ㅋㅋㅋㅎㅎ

0 0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3 대동제] 2023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profile 금오사이 2023.05.19 2304 0
공지 [종료된 이벤트] 🌸🌸🌸 2023 벚꽃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3.04.08 2164 3
공지 2022 대동제 축제 후기 이벤트 당첨자 발표 profile 금오사이 2022.09.20 4523 0
공지 2022-2 개강 이벤트 종료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2.09.20 3236 0
공지 금오위키 관련 공지 profile 금오사이 2022.09.19 2392 3
공지 "의좋은 형제 & 의상한 형제를 찾습니다!" 당첨자 발표 1 profile 커뮤니티운영팀 2021.05.28 4197 3
공지 금오사이 수강후기 당첨자 발표입니다! 9 profile 금오사이 2020.07.20 4442 5
공지 비방/욕설/음란 등 게시판 정책에 위반되는 글을 삭제 될 수 있습니다. profile 금오사이 2018.05.24 4620 3
18362 [홍보] STL 커피 구독 서비스 당황한 까마귀 2021.05.17 847 1
18361 김치만두 만들어본 사진 5 어치 2021.05.17 734 0
18360 에브리타임실망이네;; 8 종강인줄 알았던 까마귀 2021.05.17 1120 1
18359 머니게임 누가젤 나쁜것같음? 8 파돈에 미친 까마귀 2021.05.16 1331 0
18358 썸네일 하나는 기막히게 뽑아냈네 ㅋㅋㅋㅋㅋㅋ 2 글로벌관에 서식하는 까마귀 2021.05.16 1215 0
18357 전역날 올까요 6 통학하는 까마귀 2021.05.16 1276 1
18356 몽블랑 지갑 주우신분.. 순종적인 까마귀 2021.05.16 1244 0
18355 배가 고프다 2 웃음이 넘치는 까마귀 2021.05.16 1179 0
18354 이국종 교수님이 명의인 이유 2 191번을 타버린 까마귀 2021.05.16 1203 0
18353 구미 김피탕 맛집있나요? 5 과제를 까먹은 까마귀 2021.05.16 1146 0
18352 키우던 거미 죽였다. 8 궁금한 까마귀 2021.05.16 1079 0
18351 으악 천둥 하얀 까마귀 2021.05.16 887 0
[종료된 이벤트] 오늘이 스승의 날이었네요! 4 아주 기뻐하는 까마귀 2021.05.15 1143 3
18349 ㄹㅇㅋㅋ 3 환호하는 까마귀 2021.05.15 827 4
18348 [종료된 이벤트] 길잃은 필리핀 아주머니 서울까지 바래다 드린 썰 2 미적감각이 있는 까마귀 2021.05.15 841 5
18347 [종료된 이벤트] 나도 내 예전 룸메썰 푼다. 1 충실한 까마귀 2021.05.15 1283 4
18346 [질문] 기숙사에서 우체국택배로 짐보낼 예정인데... 1 정신을 바짝 차린 까마귀 2021.05.15 1009 0
18345 나 운동 아예 안하는사람 첨봤어요 6 기뻐하는 까마귀 2021.05.15 843 0
18344 3학년~분들께 질문 있습니다 7 오만방자한 까마귀 2021.05.14 1429 0
18343 우리학교 세탁비용 14 집에 가고 싶은 까마귀 2021.05.14 1530 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