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글쓴이는 방학시즌마다 리서치회사서 꾸준히 알바하는 현장조사원!
사실상 시내나 번화가에서 붙잡고 설문조사 해달라 하는 애들은 거의 대부분 사이비라 봐도 무관.
왜냐면 방문조사가 생각보다 실적이 안나오기도 하고 조사원 일급도 줘야하는데, 수지타산이 안맞는 경우가 많아서임.
그래도 혹시나 좋은뜻 좋은 마음으로 설문응하는데 그게 사이비 전도면 안되니 구별법을 소소하게 써보려합니다
1. 어느 기관서 주최하는 어떤 조사인지 명확하게 밝힌다
우린 조사를 위탁받은 기관과 어떤 조사이며 설문대상자가 적합한 대상자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예를들어 초등학교 교육 품질에 관해서 조사한다면, 당연히 학부모분이나 초등학교 자녀가 있는 대상자인지 확인해야하니깐
"안녕하세요~ 00교육청에서 초등학교 교육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혹시 초등학생 자녀분이 있으신가요?" 하고 물어봐야합니다.
포인트는 우리가 바로 설문조사 해달라고 말을 안하고고, 주최 기관과 어떤 조사인지 먼저 말하도록 교육받습니다
사이비들은 보통 어느기관서 하는거냐 그런식으로 물어보면 얼버무리거나 제대로 답을 못할겁니다
2. 반드시 조사 완료를 하면 무언가를 준다
대학생들의 설문조사는 어쩔수 없지만(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 지못미 ㅜㅜ) 회사는 무조건 설문을 완료하면 보상을 주도록 하고있습니다
보통 대상자가 가장 선호할만한 물품을 예산안에서 선정하는데
설문을 완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거의 대부분 조사원들이 설문을 다 작성하면 보상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에비해 사이비들은 자기들이 들고있는 돈이 적기도하고 어떻게든 자기들 본거지로 끌어들여야 하기에, 그 자리에서 즉시 안줄겁니다.
3. 다른 어디론가 가도록 유도하지 않는다
현장조사 할때 어차피 그 구역 내에서 뱅뱅 돌며 설문지를 돌려야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카페로 가자거나 그렇게 유도 안합니다.
어차피 카페가봐야 우리가 음료 사줘야하는데 수지타산이 절대 안맞아요.
카페나 패스트푸드 점으로 가서 편하게 하자~ 이런식으로 유도하면 100% 사이비나 불순한 목적이 있는 사람들
혹시나 조사를 완료하면 주는게 있다고 다른곳으로 수령하러 와라~ 할수도 있는데 그것도 거의 사이비라 보면됩니다.
조사원들은 설문대상자가 조사를 완료하면 그 즉시 지급할 수 있게끔 항상 보상품을 가지고 다닙니다.
4. 개인정보는 실제 리서치 회사서도 요구할 수 있다
이름정도는 아니더라도 전화번호는 적어달라고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다만 설문지에 전화번호를 왜 수집하는지, 이용은 어디에 한하는지를 분명히 명시합니다.
왜 요구하느냐 물어보면 설문지에 내용이 부정확한 경우 다시 전화해서 의견을 물어보기도 해야하고 조사원이 대충 아무의견 써놓고 실적 채우는거 방지용으로도 쓰고 그럽니다.
보통 이런 개인정보에 관한 내용은 페이지 맨 앞면에 기재합니다.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법은 상당히 민감해서 요구해도 그냥 무작정 주세요라고 요구 절대 안합니다.
진짜 사이비들 때문에....일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물론 이것도 제가 하는 업무에서 고려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얘들때문에 진짜 일이 진도가 안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나 위의 글을 읽어보고 왠지 사이비인것 같다 하시면 냉정하게 내칩시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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