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모든 여러분 안녕하세요?
놀라는것도 무리가 아닐테죠.
전 지금 여러분들께 다양한 언어로 직접 머릿속으로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전 신님의 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께 중대한 소식이 있습니다.
지금 지구는 우주시간으로 1주기를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신님이 축하인사로 하나의 소원을 이뤄드리기로 했습니다.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여러분 각자가 1주일 이내에 소원을 정해주세요.
정해졌다면 1주일후 신에게 딱 하나의 소원을 빌어주세요.
그걸 집계해서 가장 많이 나온 소원을 이뤄드릴겁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어느날 찾아온 메시지. 가장 많이 나온 소원을 이뤄준다는거같다.
동시에 전세계는 대혼란에 빠졌다.
"지금 지구에 가장 부족한건 자원이다. 그걸로 하자"
"아냐 평화가 제일이야. 핵병기를 없에자!"
"그런것보다 돈이야! 돈을 줘!!"
혼란을 잠재우고 소원을 하나로 통일시키기위해 A국의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제회의가 소집됐지만
각국의 이해가 맞물려 혼란만 가중될뿐이었다. 이대로는 안됀다.
그래서 대통령은 세계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모두가 소원을 빌지 말자는 외침이었다.
"각자가 소원을 빌려는것 때문에 혼란해지는것이다. 그러면 애초에 그딴거 없었던걸로 치면 된다"
처음으로 세계가 하나로 뭉쳤다.
며칠이 흘러 드디어 소원을 비는날. 모두들 긴장하며 소원을 전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번에 인사드린 신의 사자입니다.
방금전 집계가 끝나서, 신님이 소원을 이뤄드리기로 했답니다.
수많은 소원이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쪽으로 모아졌더군요. 아니.. 사족이었습니다. 그럼..."
인류는 지구상에서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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