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까지 85일 남은 오늘의 괴담

TV에서 주의방송을 보자마자 즉시 문을 잠그고 식탁을 엎어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 아파트의 다른 방에서도 같은 행동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창가로 달려가 창문들도 다 닫았다. 내가 지켜보는 한 아무것도 들어올 수 없도록.

 

 

딸아이가 방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나왔다. "아빠 뭐해?"

 

 

분홍색 잠옷을 입은 아이는 너무도 순수해 보인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두 팔로 딸을 안아들어 이마에 키스했다. "걱정 마 우리 딸, 아빠가 다 해결할 테니까."

 

 

TV는 여전히 켜져 있다. 손을 떠는 남자가 텔레프롬터를 읽으며 말한다. "문과 창문을 잠그십시오. 그들은 그 어떤 틈으로도 침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문을 열지 마십시오. 당신을 속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믿지 마십시오. 주(州)방위군에선 귀마개를 착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딸이 내 팔을 더 세게 쥐었다. 금색 머리칼이 몇 가닥 입으로 들어왔다. 머리칼을 닦아내고 다시 이마에 키스했다. "다시 자러 가거라 아바." 부드럽게 딸을 타이르며.

 

 

딸아이는 크고 파란 눈으로 날 올려다봤다. "아빠 나 너무 무서워."

 

 

"알았다. 그래도 이것만 보는 거야. TV 소리는 들을 필요 없어." 아이패드를 들어 어린이 쇼를 틀어줬다. 아바는 헤드폰을 끼고 방구석에 앉았다. 난 TV에 시선을 고정했다.

 

 

TV 속 남자는 이제 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그들이 추락지점에서 사방 50마일 이내에 있는 모든 이들을 목표로 삼는다고 합니다. 아직 정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전부터 볼 수 있었던 동물은 아니며, 추락한 물체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 사람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물은 뭘로 만든 거야?"

 

 

눈을 돌리니 헤드셋을 반쯤 벗고 있는 딸이 보였다. 대답하기가 좀 곤란했다. "어... 무슨 말이니?"

 

 

딸은 자기 머리칼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물, 물은 뭘로 만든 거야?"

 

 

"물은 그냥 물로 만든 거야." 난 다시 TV를 보려 했지만 아바가 내 쪽으로 기어왔다. 조그마한 몸뚱이가 목제 복도를 미끄러지듯 타고 왔다.

 

 

"아냐. 물 안엔 더 작은 게 있어. 붐자."

 

 

"분자 말이니?" 딸이 내 무릎 위로 기어올라왔다. 창백한 손으로 내 턱을 치며. 기분이 이상했다. 난 약간 겁먹은 소리로 대답했다.

 

 

"수소와 산소지. 혹시 내가 틀어준 것에서 들은 거니?"

 

 

"응" 그녀가 느리게 대답했다. "하지만 틀렸어. 수소는 두 개라구. 두 개 말이야." 그녀는 내 팔 쪽으로 손가락 두 개를 디밀었다.

 

 

다시 TV를 쳐다봤다. TV 속 남자와 여자는 좀 침착해진 것 같았다. 남자가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들이 인간과 아주 흡사할 거라고 했습니다. 마치 지인으로 착각할 정도로요."

 

 

여자가 조소하며 말했다. "아니, 그렇지 않아요. 전혀 다르죠. 기억 안 나요, 자기?"

 

 

남자가 그녀를 보며 미소지었다. "맞아요, 자기."

 

 

난 딸을 내려다봤다. 내 검은 피부에 비하면 딸의 피부는 하얗기 그지 없었다. 장님도 알 정도로 뻔한 것이었다. 왜 내 딸 피부가 하얀 거지? 왜 머리칼이 계속 내 입으로 들어온 거지? 그 금발이...

 

 

겁에 질린 채로, 난 그 작은 몸뚱이를 집어 벽에다가 내던졌다.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어깨가 터져나가고 팔은 기괴한 방향으로 꺾였다. 갈빗대는 가슴을 뚫고 튀어나왔다. 그녀는 작게 울었다. 어둠 속에서 나는 그녀의 피부가 흰색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 캐러멜색이었다. TV의 빛 때문에 하얗게 보인 것일뿐이었다.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달콤한 목소리였다. "아빠, 나야! 열쇠가 안 먹혀서 그런데 좀 열어줘!"

 

 

난 일어서 뒷걸음질 쳤다. 아바는 여전히 바닥에서 피흘리고 있었다. 울음소리가 멎었다. 바깥에 있는 것이 다시 문을 두드렸다. "문 열어! 아빠!" 소리는 더욱 격렬해졌다. "문! 열라고! 아빠!"

 

 

아바의 숨이 멎었다. 난 헛숨을 들이켰다. 다른 집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비명이 뒤따랐다. TV 속 남자는 여자에게 반쯤 먹혀있었다. 아바가 보던 쇼는 여전히 재생되고 있었다. 원소주기율표가 보였다. 두 개의 수소, 산소와 함께 탱고를 추는 물고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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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된 괴담이 있길래 하나 더 올려봄

 

안녕.

 

 

내가 너를 처음 봤을때, 나는 내가 너를 볼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단다. 너는 손위에 작은 거북이를 올려놓고 있었지. 너는 계속해서 그걸 ‘미켈란젤로’라고 불렀는데, 내가 추측하기로는 아마 영화 닌자거북이에서 따온 이름같았어. 너는 너의 긴 갈색머리를 어깨뒤로 넘기고, 땅위에 거북을 내려놓기위해 무릎을 꿇었지. 너는 그것이 잔디위를 뒤뚱거리며 기어가는 것을 볼 생각에 신난것처럼 보였어. 그모습은 나에게 내 고양이와, 너정도의 나이 때 내가 그와 어떻게 놀아줬던가를 떠오르게 했어.

 

 

나는 너의 모든 유년기를 내 작은 창문을 통해 지켜봤어. 니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던 날, 니가 처음으로 학교에 갔던 날. 니가 처음으로 사귄 ‘진짜’ 친구 브랜다. 니가 처음 중학교에 갔을때와 그때 입었던 귀여운 교복. 처음으로 과학 경진대회에서 우승해 집에 들고왔던 세포모양의 트로피.

 

너는 정말로 행복한 소녀였지.

 

 

 

그리고 나는 니가 조금더 자라는것도 봤어. 너의 몸은 변하기 시작했지. 니 키는 커지고, 니 몸은 더욱 가녀려졌어. 너의 얼굴은 전에없이 아름다워졌지. 나는 너를 향한 다른이들의 시선이 달라지는것을 느꼈어. 너를 향한 소녀들의 질투어린 시선, 젊은 청년들의 희번덕거리는 눈길. 이 모든 변화가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동안, 나는 내 몸에도 변화가 생기는걸 느꼈어. 나는 더 나이를 먹었고, 더 약해졌어. 환멸을 느끼고, 상처입었지. 나는 이 고통스러운 삶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마저 상실했어. 내가 가진 모든것은 오직 이 작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나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너의 삶이었어. 나는 너의 하루를 통해 내 하루를 살았어. 너를 지켜보는것은 나에게 더할나위없는 즐거움이었지. 너는 니가 그토록 특별한 방법으로 나를 나쁜 생각으로 부터, 나쁜 하루로 부터, 그리고 내가 겪는 그 모든 고통들로부터 구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거야.

 

 

나는 한 젊고 잘생긴 청년이 빨간 컨버터블(지붕을 열수있는 승용차)를 타고 너를 데리러 왔던 날을 기억해. 너의 어머니는 그를 탐탁찮아했지만, 별 다른 수는 없었지. 너는 언제부턴가 너의 두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어. 한여름의 들꽃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너는 떠났어.

 

 

너는 그날 밤 늦게 집에 돌아왔어. 솜으로 채워진 곰인형과, 반쯤 먹고 남은 솜사탕을 들고있었지. 나는 니가 놀이동산에 갔다왔다는걸 알 수 있었어. 니가 탔을 모든 놀이기구들과, 니가 겪었을 모든 즐거움들을 상상했지. 너의 첫번째 데이트가 성공적으로 끝난것 같아 나는 무척 기뻤어. 그리곤 그 마법같은 키스가 이어졌어. 니 뺨이 어찌나 붉어졌던지, 나는 그걸 본 즉시 내가 너의 첫키스를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단다. 나는 눈을 감고, 그것이 어떤 느낌일지를 상상했어. 순간적으로 나는 그 예쁜 드레스를 입고, 커다란 미소를 지으며, 뱃속에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느낌과 함께 키스를 하고있는 소녀가 나였다고 착각했지. 하지만 다시 나는 너를 위해 기뻐했어.

 

 

나는 나에게 다시 삶을 살수있도록 허락해준 네게 감사하고 싶어. 내가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준. 나는 너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너에게 다가갈수 없었어. 곁으로 가 말을 걸 수 없었지. 어떻게 해야될지 그 방법을 알 수 없었어. 니가 나의 창문에 대해 알수만 있다면.

 

 

 

그러다 어느한날, 나는 그가 너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어. 나와 같이 사는 그 남자. 그가 너를 알아채기 시작한거야. 나는 그가 너와 같이 예쁜 소녀들이 그처럼 함부로 다리를 드러내고 다니면 안된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었어. 그가 너의 다리에 대해 언급했을 때, 나는 모든것이 끝났다는 걸 알았어. 나는 니가 그의 다음 트로피가 될거라는걸 알았지. 나는 그로부터 너를 지켜야했어. 내가 너에게 감사를 표할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나는 니가 나처럼 변하도록 둘 수 없었어.

 

 

나는 운이 좋았어. 나는 그가 왜 그토록 나를 좋아하는지 알지못했지. 대부분의 다른 소녀들은 왔다가 떠나고,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어. 그리고 아직, 이 길고 긴 시간동안, 그는 나를 이 아래 남겨두고 있어. 아마 내생각에, 그는 내 안에 여전히 빛이 남아있는걸 봤던것 같아. 왜냐면 나에게는 니가 있었거든. 다른 모든 소녀들은 그에게 죽임당하기 전에 이미 죽었어. 그가 내 눈앞에서 그의 기술을 뽐내며 잔인하게 그녀들을 살해하기 전, 그 한참 전부터 그녀들의 눈빛은 죽어있었어.

 

 

하지만 나는 아니었어. 너는 나를 살아가게했어. 나에게는 나만의 작은 창문이 있었거든. 내가 집이라고 부르는 이 지하실의 벽 저 위에 있는 작은 틈. 그래서 그는 내가 언제까지 이 빛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보기위해 나를 살려뒀던거야. 이건 아주 길고 괴로운 게임이였어.... - 네 덕분에 내가 이길 수 있었던.

 

 

하지만 그리고나서.. 그가 너를 본거야. 그리고 나는 알았지. 그가 너에게 그 괴물같은 손을 드리웠을때, 니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를. 나에게 남은 힘이 얼마이든간에, 나는 그것을 그러모아 그에 대한 마지막 행동을 취할수 있도록 나자신을 준비시켰어.

 

 

 

나는 너에게 감사하고 싶어.

 

왜냐면 니가 이 편지를 읽고있다면, 그건 내가 해냈다는걸 의미하니까. 내가 용기를 끌어모았고, 그걸 행동으로 옮겼고, 이곳으로부터 영영 벗어나기 위해 세운 그 모든 계획을 거쳐왔다는거니까.

 

나는 그가 내가 죽었다고 믿게 만들거야. 그 방법이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효과가 있다면 그는 나를 끌어내기 위해 찾아오겠지. 나는 가장 아플만한 곳을 노려 온 힘을 다해 그를 걷어 찰거야. 내 온 힘을 다해. 그리고 그 즉시 그의 열쇠를 뺏어, 내가 할수 있는 한 가장 빠르게 달려 너희집 우편함에 이 편지를 넣어둘거야. 그가 나를 쫓아올거라는 느낌이 들어.. 그리고 나는 약하기때문에, 결국 그에 의해 잡히게 될거야. 나는 아주 약하거든. 닳고 닳았지. 내 몸뚱아리엔 사람의 형상이라고는 거의 남아있지 않아. 하지만 그럴 경우에, 나는 아주 긴 시간동안 이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되어있어. 어느 누구라도 나를 보거나 듣게될거란 기대는 없어. 이 거리는 너무 적막하거든. 너만이 이곳에서 볼수있는 유일한 생명이야. 하지만 니가 이 편지를 보게된다면, 나는 내 역할을 다한거고, 넌 안전해질거란걸 알아.

 

 

괴물은 실재해. 이 괴물의 이름은 Ryan Morehouse야. 그는 니 앞집에 사는 이웃이지. 나는 아주 오랜 시간동안 그의 지하실에 갇혀있었어. 시간에 대한 감은 오래전에 잃어버렸지마 아마 지금쯤 내 나이는 이십대 후반이 되었을거야. 그가 나를 처음 이곳에 데려왔을때 나는 열다섯살이었어. 내 부모님들은 나를 찾으려했겠지. 그들에겐 나에대해 말하지 말아줘. 그들이 내가 그로부터 당했던 고문들에 대해 알게 되는건 원치 않아. 이렇게 무너져내린 나를 보게하고싶지 않아. 난 그냥 니가 그를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래. 그의 악한 본성과 타락한 영혼은 철창안에 가둬야만이 멈출 수 있을거야.

 

 

그들은 지하실의 벽 안에 매달려있는 몸뚱아리들을 발견하게 될거야. 나는 냄새와 함께 생활하도록 길들여졌지만, 아마 그들은 지하로 내려오는 두번째 계단에서부터 그 냄새를 알아차릴거야. 이 아래 내 방 벽안에는 수많은 어린 소녀들이 잠들어있어. 그들에게 그녀들을 섬세히 다뤄달라고 말해줘. 그들은 모두 좋은 소녀들이었어. 그들은 내 동료였고, 내 친구였어.

 

 

무엇보다도, 나는 너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 오직 너만이 나를 계속 살아가게한 유일한 힘이었어. 너는 내 빛이였어. 그리고 지금, 네 덕분에 나는 탈출하고있어. 이 끔찍한 방으로부터 탈출하고, 이 끔찍한 삶으로 부터 탈출해. 비록 그것이 결국엔 내가 죽게된다는걸 의미한다 해도.

 

 

사랑을 담아,

 

니가 자라는것을 지켜봐온 소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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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집 우편함에서 이 편지를 발견했다.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은 길 맞은편에 있는 이웃집을 수색했고, 5일여의 수색끝에 집 곳곳에 숨겨져있는 15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우리 딸을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이 미스테리한 낯선이 덕분에 그의 계획은 차단되었다. 우리는 아직까지 이 편지를 적은 소녀를 찾지 못했다. 우리는 그녀가 살아 있는 채로 이 모든 것을 해냈기를 바라지만, 슬프게도, Ryan Morehouse 역시 실종상태에 있는 만큼 그러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우리는 그녀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다만, 우리는 지하실 벽에서 작은 틈을 찾을수 있었다. 그녀가 우리 딸이 자라는것을 지켜봐왔을, 아주 작은 그 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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