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2011/10/12(水) 12:43:00.83 ID:xyxCIt+c
미쳤다기보단 기분 나쁜 그런, 애 친구 엄마 얘긴데,
근처에 사는 A네 엄마 얘기임.
우리집 근처에는 비슷한 나이 또래인 애가 있는 집이 많아서
애들 엄마끼리 집에서 모이는 경우가 많아.
요리를 잘하는 B 집에 초대를 받으면 거의 B네 엄마가 직접 만든 과자가 나와.
그리고 그 과자가 나오면 매번
[예쁘다~ 맛있어보인다~ 사진 찍을게]
이러면서 찰칵찰칵 찍던 A네 엄마.
뭐 이건 B네 엄마가 ㅇㅋ했음.
그리고 C네 엄마 딸인 C코쨩은 키즈 모델 레벨로 미소녀라서
A네 엄마는 C코쨩 사진을 엄쩡 찍고 싶어해.
C코네 집 가족이 여행이나 디즈니랜드에 가면
그때 찍은 디카 사진도 엄청 갖고 싶어함.
근데 뭐 이거야 C코쨩이 이쁘니까 그런 거라고 주변 사람들도 넘겼어.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C코네 엄만 사실 그게 좀 싫었다고 함)
231: 2011/10/12(水) 12:43:45.69 ID:xyxCIt+c
그런 A씨가 저번달에 자기 블로그 한다고, 보라면서 직접 만든 명함을 줬어.
사이트 URL이랑 닉네임, 메일주소랑 폰메일 주소가 입력된 명함이었어.
한 번은 구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 URL을 직접 입력해서 살펴봤어.
그 블로그에는 B네 엄마가 만든 과자가 요리가 전부
[A네 엄마가 만든 음식]으로 소개되어 있었어.
게다가 지어낸 고생 얘기랑 레시피도 존나 대충 적어뒀더라.
C코쨩은 A네 엄마 딸이란 걸로 되어 있었어.
게다가 모자이크도 안 하고 애 얼굴을 당당하게 올렸더라.
장난 아닌 미소녀 키우고 있는 나☆지어낸 육아 분투기는 덤.
232: 2011/10/12(水) 12:45:28.42 ID:xyxCIt+c
A네 엄마 남편(단신부임중)은 죽은 걸로 되어 있었고
친구 이상 남친 미만인 존재로 D네 집 남편 사진이 올라가 있었어.
이것도 모자이크 안 하고 얼굴 그대로.
그밖에 각 배역들
우리 아들은 A코 (사실은 C코)를 존나 좋아하는 A코 팬클럽 1호
B네 집 딸은 A코를 동경해서 헤어스타일부터 옷까지 뭐든 따라하는 팬클럽 2호.
C집 남편은 A네 엄마를 몰래 숭배하는 사람으로, 몰래 꽃을 선물하는 사람.
E네 엄마는 그런 A모자를 질투해서 음험하게 괴롭히는 사람
(물론 진짜 E네 엄마는 그런 사람 아님)
233: 2011/10/12(水) 12:47:10.56 ID:lJwc++FS
와 극혐....
234: 2011/10/12(水) 12:47:33.67 ID:xyxCIt+c
존나 블로그가 다 구라투성이임.
그래도 A네 엄마는 전혀 그게 나쁜 짓이라고 생각 안 하는지,
숨기기는커녕 나, A~E네 엄마한테 블로그 봤냐면서 활짝 웃으면서 다가옴.
당연히 C네 엄마&D네 엄마&남편 개빡침.
당장 사진 내리라고 A네 엄마한테 요구를 했지만 A네 엄마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 못함.
말이 안 통해서 블로그 제공하는 회사에 신고해서 A네 엄마 블로그에 경고해달라고 했어.
235: 2011/10/12(水) 12:48:42.53 ID:xyxCIt+c
하지만 A네 엄마는 여전히 전혀 자기 잘못을 고칠 마음은커녕
지금도 B네 엄마한테 [과자 사진 줘]
C코쨩 뒤를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게해줘]
이러고 있음.
누가 화를 내도 효과가 없어.
다시 블로그 회사에 신고해서 이번엔 블로그째로 삭제 해달라고 함.
그런데 A네 엄마는 또 다른 블로그를 만들어서 같은 짓을 반복했어...
우리 부모들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 성격 개조까지 갈수록 심해지더라
불륜하는 사람 취급을 당한 D네 집은 변호사 쓸지 생각 중이래
요즘 A코 눈빛이 점점 죽어가고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려.
236: 2011/10/12(水) 13:00:02.25 ID:1gctEBAM
와 미친...
237: 2011/10/12(水) 13:00:09.51 ID:nKJSs5mi
A네 엄마 뇌 속을 들여다보고 싶다
정상 아니잖아
240: 2011/10/12(水) 13:31:24.69 ID:y+zZMq5w
>요즘 A코 눈빛이 점점 죽어가고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려.
자기는 필요없는 애? 라고 인식하고 있는 거겠지
불쌍하다
>>240
그런 것 같음
A코는 신경도 안 쓰고 C코쨩은 내 딸이야☆이런 망상을 하고 있으니까
게다가 A코쨩 눈 앞에서.
241: 2011/10/12(水) 13:37:41.57 ID:xyxCIt+c
연휴때 A네 남편이 집에 돌아온단 얘기를 들어서
다 같이 얘기하러 가려고 했는데 안 왔더라
243: 2011/10/12(水) 13:50:27.27 ID:TOZw0N7b
그거 출장 아니라 별거 아니냐...
244: 2011/10/12(水) 14:10:09.82 ID:W8cLLR+H
>>243
날카롭네!
245: 2011/10/12(水) 16:47:06.61 ID:ed8EUM4m
A네 엄마 정신 나갔네
이미 망상이란 현실이 뒤바뀌었잖아
익명_04735384 금오 익명
2019.09.23오늘은 별로안무섭구만!